'올림픽 소통왕' 곽윤기, 딱지치기 영상 공개…선물은 한복

입력 2022-02-15 08:54   수정 2022-02-15 08:55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 과거 외국 선수들과 딱지치기를 하고, 우승 상품으로 한복을 선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그는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국 문화 전도사로 나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곽윤기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 윤기'에 네덜란드 쇼트트랙 선수들과 딱지치기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차 월드컵 당시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서 곽윤기는 네덜란드 선수들과 만나 인사를 건넸다. 여기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야라 판 케르코프, 리앤 더 프리스도 있었다.

곽윤기는 선수들에게 "너네 '오징어 게임' 봤냐?"고 물었다. 이에 리앤 더 프리스는 "보지 않았다"고 답했고, 다른 선수들은 "진짜 그걸 안 봤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곽윤기는 한국의 전통게임이라며 딱지치기를 제안했고, 선수들과 바닥에 앉아 함께 딱지를 접었다. 딱지를 다 접고 룰을 설명한 곽윤기는 먼저 김아랑 선수와 게임에 나섰다. 이후 네덜란드 선수들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딱지치기를 즐겼다.

최종 우승자는 단 브레이우스마였다. 곽윤기는 우승자인 그에게 한복을 선물로 건네며 마지막까지 한국 문화 알리미를 자처했다. 단 브레이우스마는 한복을 입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만족해했다.

최근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56개 소수 민족 대표 중 하나로 한복을 입은 여성을 등장시키는 등 '한복 공정'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해당 영상은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외국 선수들한테 이렇게 우리 문화를 알리니 이쯤되면 나라에서 곽윤기한테 상 줘야 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 알리는 센스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곽윤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도 꾸준히 유튜브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딱지치기 영상에 앞서서는 지난해 월드컵 기간 때 외국 선수들과 달고나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대회 개막 전 10만명 대였던 그의 유튜브 구독자수는 15일 오전 기준 7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경기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곽윤기는 지난 11일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마지막 바퀴에서 인코스 추월에 성공하며 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은 오는 16일 진행된다. 이는 곽윤기의 올림픽 마지막 무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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